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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에 생긴 작은 점. 대부분은 무심코 지나치지만, 어떤 점은 시간이 지나며 커지거나, 색이 짙어지며 기미나 잡티와 헷갈리거나, 심하면 병적 변화까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피부에 점은 왜 생기고, 어떤 경우에는 피부과 진료나 치료가 필요한 걸까요? 이번 글에서는 피부 점(모반)의 종류, 발생 원인, 감별 방법, 관리법까지 과학적 근거에 따라 정리해 드립니다.
1. 점이란 무엇인가?
피부에 생긴 점은 의학적으로 ‘멜라닌세포 모반(melanocytic nevus)’라고 부르며, 멜라닌 색소를 만들어내는 세포가 한곳에 집중적으로 뭉친 것을 의미합니다.
점은 다음과 같이 구분됩니다:
- 선천성 점: 태어날 때부터 있거나 생후 1년 내 생김
- 후천성 점: 청소년기~성인기에 새로 생기거나 커지는 형태
- 색소성 모반: 멜라닌세포의 과다 증식
- 비정형 모반: 불규칙하고 색이 다양한 경우 → 암 변이 가능성 있음
점은 대부분 양성(정상) 병변이지만, 경우에 따라 변화가 있거나 염증성 반응이 동반되면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합니다.
2. 피부에 점이 생기는 주요 원인
① 멜라닌세포의 국소적 증식
- 멜라닌을 생성하는 멜라노사이트가 한 부위에 비정상적으로 많이 존재
- 멜라닌이 집중 생성되며, 표피~진피층에 축적
- 점의 크기·색·깊이 차이는 위치와 멜라닌량에 따라 다름
② 유전적 요인 및 체질
- 부모 또는 가족력이 있는 경우 비슷한 위치나 색상으로 점이 생김
- 피부 타입이 햇빛에 민감한 경우(백인, 동양인 피부) 점이 더 잘 생김
③ 자외선 노출 및 호르몬 변화
- 자외선은 멜라닌세포를 자극해 새로운 점을 유도하거나 기존 점을 진하게 만들 수 있음
- 임신, 피임약, 사춘기 등의 호르몬 변화 시기에 점의 숫자와 색이 변할 수 있음
이 외에도 피부 마찰, 염증 후 색소침착, 면도나 상처 자극 등이 반복되면서 점처럼 보이는 색소 병변이 생길 수 있습니다.
3. 점과 기미·잡티: 어떻게 구분할까?
점은 고정된 위치에서 점차 커지거나 진해지는 반면, 기미나 잡티는 넓게 퍼지고 경계가 모호하며, 자외선에 따라 진해졌다가 옅어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점은 색상이 갈색 혹은 흑갈색을 띠며, 기미나 잡티는 회갈색 혹은 연갈색입니다. 점의 치료 방식은 레이저로 제거하는 방식이 중심이 되며, 기미/잡티는 미백 루틴과 시술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항목 | 점 | 기미/잡티 |
---|---|---|
형태 | 둥글고 작음, 경계 선명 | 넓고 퍼짐, 흐릿한 경계 |
색상 | 갈색~흑갈색, 균일 | 회갈색~연갈색, 색 다양 |
위치 | 정확한 위치 고정 | 광대, 이마 등 넓은 범위 |
반응성 | 자외선 영향 적음 | 햇빛에 진해짐 |
치료 방식 | 레이저 제거 중심 | 미백 루틴 + 시술 병행 |
4. 점이 병적 변화로 진행될 가능성은?
일반 점은 대부분 무해하지만, 다음과 같은 변화가 보이면 피부암의 전조 증상일 수 있어 조기 진단이 필요합니다.
주의해야 할 점의 변화 (ABCDE 법칙)
- A - Asymmetry: 좌우 모양이 비대칭일 때
- B - Border: 테두리가 불규칙하거나 번지는 경우
- C - Color: 한 점 안에 여러 색이 섞여 있음
- D - Diameter: 지름이 6mm 이상
- E - Evolving: 크기, 색, 모양이 빠르게 변함
이러한 변화가 보인다면 피부과 조직검사 또는 정밀 진단이 권장됩니다.
5. 점 제거는 어떻게 해야 할까?
레이저 치료
- 루비 레이저 / 알렉산드라이트: 색소 선택적 파괴, 표피~진피 색소 제거
- 피코레이저: 재발률 낮고 통증 적은 고속 레이저
기타 방법
- 전기소작, 냉동치료: 작고 단단한 돌출 점에 효과
- 절제술: 병적 의심되는 점은 완전히 절제 후 조직검사
치료 후 주의사항
- 시술 부위 딱지 건드리지 않기
- 자외선 차단 필수 (색소침착 예방)
- 보습 및 진정관리 병행
결론: 점은 단순히 ‘생긴 것’이 아닌, 관찰이 필요한 구조입니다!
피부에 생긴 점은 대개 무해하지만, 크기, 색, 위치 변화가 있거나 통증·가려움이 동반되면 전문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 자외선 노출이 많은 요즘, 후천성 점의 발생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으며, 기미나 잡티와의 차이를 이해하고 적절한 루틴과 진료 타이밍을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매년 1회 이상 점의 모양을 체크하고, 갑작스럽게 커지거나 색이 변했다면 조기에 점검하고 레이저 치료 등을 고려하세요.